이번 주 토요일 우정사업본부 공무원 채용 시험을 앞두고 시험지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험지를 거액에 판다는 은밀한 제안을 받았다는 응시생들의 증언이 쏟아졌는데, 혼란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정사업본부 측은 안일하게 대처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입 회원만 18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시험 준비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. <br /> <br />오는 21일, 전국에서 치러지는 우정사업본부 공무원 채용 시험을 앞두고, 최근 응시생들 사이에 수상한 연락을 받았다는 증언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출제 문제를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며, 자신을 소개한 인물이 2천만 원을 주면, 시험지를 넘기겠다고 제안해온 겁니다. <br /> <br />또 지역별로 한두 명에게만 시험지를 건넬 예정인데 문제가 적중한 경우에만 돈을 달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소식이 알려지자, 당장 시험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응시생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80대 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에 한 문제 차이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응시생 : (시험이) 2년에 한 번 있으니까 치열해요. 한두 명이라도 만약에 그렇게 부정적으로 들어가면 정당한 사람이 밀리는 거잖아요.] <br /> <br />실제로 최근 청주시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채용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홍역을 치렀고, 울산에서도 국가기술자격 시험 과정에서 조직적인 문제 유출이 드러나 수십 명이 처벌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 측은 유출 의혹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, 현실성 없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우정사업본부 채용시험 담당자 : 7월 9일부터 (합숙에) 들어가 있습니다.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못해요, 인터넷도 못 하고. 허위사실로 느껴지고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취재가 시작된 이후, 부랴부랴 홈페이지에 안내 게시문을 띄우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또 뒤늦게 사실관계를 파악해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밝혀, 안일한 대처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1822214829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